남일현 목사의 모교(사당동 총신)를 위한 기도 -- '복음뉴스' 기사

남일현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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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총신"이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더 자주 불려지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 미주동부 동문회(회장 박성원 목사, 78회) 신년 하례회가 15일(월) 오전 11시에 든든한교회(담임 남일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부회장 이재철 목사(79회)의 사회로 드린 예배에서 남일현 목사(93회)가 기도를 했다.

 

여느 때와는 달리, 남 목사가 미리 작성한 기도문을 읽기 시작했다. 낭독되는 기도문을 귀로 들으며, 두어 차례 "아멘!"으로 화답을 했었다. 그러다가 "모교인 총신은"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귀를 쫑긋 세웠다. 심상치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랬다. 

 

남 목사의 기도는 기자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는 해도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보신주의에 푹 빠져서 살아가고, 그 대열의 가장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목회자들일 수도 있는 때에 모교의 부끄러운 부분을 공개적인 예배에서 기도할 수 있는 남 목사가 고맙게까지 느껴졌다.

 

다음은 남일현 목사의 기도문(전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부족한 우리를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시니 감사드리며, 총신에서 바른 신학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것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민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2018년을 시작하며 총신동문회 신년하례회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게 하신 것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쁨 가운데 한해를 시작하며, 기쁨 가운데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우리의 모교인 총신은 너무나 큰 아픔 중에 있으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의 선지동산인 총신을 사유화하려는 자들이 있고, 교단신학교인 총신을 이끄는 자들이 교단의 지도를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 총신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이 너무나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선배들은 후배들이 당하는 고통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총신이 교계는 물론 세상 사람들에게도 걱정거리요, 놀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주여! 총신이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개혁가들을 배출하는 선지동산이 되게 하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라도 총신을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막아주시옵소서.

 

정치목사들이 총신을 집어삼키지 않도록 주께서 막아주시고, 어서 빨리 이 문제를 잘 해결하여 총신이 다시 정상화 되고, 다시 선지동산의 위상을 되찾게 하옵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부터 총신의 온전한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들 되게 하옵소서.

 

정말 힘든 이민목회의 현장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날마다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분별의 영을 주시어 시대를 통찰하며 이끌어가는 진정한 영적지도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저희가 목양하는 교회들마다 금년에도 부흥하게 하시고,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교회들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과 함께 하시고 전하시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위로와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순서 순서마다 큰 은혜로 역사하시고, 이후에 있을 친교의 시간을 통해서 큰 기쁨과 화목을 누릴 수 있도록 주께서 친히 이끄시옵소서.

 

주께서 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을 믿고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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